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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탑건: 매버릭에 관한 5가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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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탑건은 "영화"다.

 

하지만 너무 고증을 무시해서 CG떡 칠, 말도 안되는 장면이 나오면 영화가 가벼워질 수 있고


너무 현실적이면 영화적 재미 자체가 떨어지니


군사 쪽 기술 고문이 영화에 적절한 조언을 하면 도움이 된다.

 

그 기술 고문은 F-14 파일럿 출신 항공모함 예비역 함장이 맡아서


영화 제작을 위한 의견 교류를 감독과 활발히 했다.


결과는 현실과 영화 그사이의 줄타기가 잘되어 초 대박이 터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영화적 재미를 위해 어떤 부분에서 현실과 타협이 이뤄졌는지


한번 알아보겠다.


스포가 다수 있으니 아직 영화 안 본 사람은


탑건1 미리 보고 아이맥스나 4dx, 돌비 가서 탑건2 보면 재밌을 것이다!

 

 

1. 사실상 자살 임무 같은 위험한 작전을 꼭 할 필요가 있었나요?

 


먼저 대답은 "아니요"다. 활주로를 부시기 위해 쏘았던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그냥 목표물에 쏘면 되었다.


GP S교란 장치 때문에 못 쏜다고 하는데, GPS가 달려있지도 않던 이라크 전 때도 토마호크 미사일은


3 종류의 장치를 조합하여 명중률 1m이내의 핀 포인트 폭격 률을 달성했다.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
 

  다만, 선제 조건이 필요했는데 폭격할 지역의 정밀한 사진을 미리 미사일에 입력하고,


사진을 찍었을 때와 같은 계절, 같은 시간대에 미사일 발사를 해야 한다.


  미사일이 날아가면서 카메라로 지역을 보고, 미리 입력된 지역 사진과 비교해서 오차를 수정,


목표물까지 정확히 날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GPS나 ECM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폭격할 지역이 높은 산으로 둘러 쌓인 분지 형이라 미사일이 중간에 막힐 수도 있는 점,


찍은 사진들이 다 비슷 비슷한 구릉 지대라 미사일의 오차 수정이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만 하다. 

 

그렇다고 영화를 미사일 발사 버튼 하나 누르고 끝낼 수 없으니 어느 정도 영화적 허용으로 보자!

 

 


2. 기왕 날아가는 거 왜 F-35 같은 최신 스텔스기 안 쓰나요? 왜 F/A-18로 촬영했나요?

 

답변부터 하자면 "F-35"이기 때문이다.

 

GPS 교란 장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레이저 유도 폭탄" 만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하 깊숙히 있는 시설물을 파괴하기 위한 2000파운드 대형 폭탄은 F-35의 내부 무장창에 들어가지 않는다.


폭탄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실제 2000 파운드 급 GBU-10 Paveway 2 레이저 유도 폭탄)


외부에 저 큰 폭탄을 달자니 스텔스성능도 많이 떨어질 테고, 결국 들킬 확률도 높아질 텐데 


애초에 몰래 들어가서 몰래 쏘고 몰래 나오는 "스텔스기"의 목적과는 맞지 않다.


혹시 격추라도 당하면, 비싸고 최신의 전투기의 기밀 정보가 적국에 다 넘어가는 것이다.




(1대에 1 천 억 원 정도 되는 F-35c)
 

 

작전의 높은 난이도도 문제가 있다.


좁은 협곡을 낮고 빠르고 위험하게 돌파해서 근접 폭격까지 하기엔 1 인승 밖에 없는 F-35는 조종사에게 큰 부담이다.


2 인승으로 나뉜 전투기라면 한 명은 조종을, 한 명은 폭격을 각각 맡으면 되지만


너무 비싸서 1 인승 전투기로만 있는 F-35로는 조종사 홀로 작전을 수행하기엔 부담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F-35가 채택 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1) 배우들 보고 비싸고 소수의 최신 전투기 직접 몰으라고 미해군이 허용 할 리가 없으며


2) 1인승 밖에 없는 전투기라 배우 촬영이 힘들었을 거라는 점이다.


 

 그러니깐 영화감독은 어떻게든 2 인승 도 되는 F/A-18을 몰아야만 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상황을 연출했어야 했다.


 그리고 연출이 꽤 나 잘 먹혀들었다.

 

참고로 F-22 랩터는 미 공군 소속이며, 이것도 1 인승 이다. 탑건은 미 해군 영화이다.

 

 



3. 영화에서 나온 최신 대공 미사일은 사실 최신이 아니다?

 

그렇다. 사실 최신이 아니라 무려 1961년, 60년 전부터 배치된 중 거리 대공 미사일이다.


이름은 SA-3 혹은 S-125이다.

 


(영화 상에서 나온 최신 지대공 미사일)

 


(소련에서 개발하고 도입 된지 60년이 넘은 SA-3)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어 최신일 수도 있겠지만 어디 까지나 추측이고, 영화에서 그렇게 설명했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된다.

 

그럼에도 이 미사일이 연출에 쓰인 이유는


일반 관객이 보기엔 충분히 직관적이고 위협적이다! 이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았을까?


실제로도 이 미사일은 F-117을 격추시킨 전과가 있다.



 

 

4. 실제로도 저 미사일을 영화처럼 플레어로 회피할 수 있나요?

 

답변은 "할 수 없다"

 

플레어는 "열 추적" 방식을 따돌리는데 쓰는 거다.

 

저 미사일은 "레이저 유도" 방식을 쓰는데


저건 "채프"라는 것을 통해서 교란 할 수 있다.



 


(채프를 쓰게 되면 이렇게 보인다. 뭔 연기밖에 안 보인다)

 



(채프의 실제 모습)

 

수많은 알루미늄 금속 파편을 뿌리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렇게 작은 걸 뿌리니 영화 시각 표현 상 잘 보이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플레어가 확실히 직관적이다)

 

이러니 관객들이 더 쉽고 직관적으로 더 멋있게 보일 수 있는 플레어로 미사일 회피 장면을 대체한 듯 하다.

 

 

5. 마지막에 적군이 F-14 톰캣 가지고 있는 거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어느 정도 현실적이다.

 


가상의 적군이 어느 나라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이란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란은 친미 국가였고, 1979년 반미 국가가 되기 전에 톰캣 79대를 미군으로부터 인수 받았다.


(당시 이란은 이라크와 사이가 안 좋았고, 이라크는 소련과 친했으며 자주 이란 영공 침범을 했으니


미군이 이란을 돕기 위해 톰캣을 팔아줬다.)

 

또한 이란이 몰래 핵시설을 만든다는 거야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기도 하다.

 

다만 왜 구형 전투기가 적군 활주로에 아직도 있냐는 점이 가장 큰 의문일 것이다.

 

사실 이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양 국가는 그 시대의 특성 상 전면전을 어느 정도 염두 했어야 했다.

 

전면전이 일어나면 영화에서 처럼 활주로에 폭격이 가해지는 건 당연한 일처럼 발생하게 되는데


아무리 빨리 활주로를 다시 복구 하려 해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때문에 활주로를 "적당히"만 복구 시켜도 짧은 활주로에서 당장 출격 시킬 수 있는 


가변익(날개를 움직일수있는) 전투기를 백업으로 놔두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가변익 전투기는 "F-14 톰캣"이다.

 


결국 적군은, 가변익 전투기까지 공군 기지에 가져다 놓고 폭격 당하니깐 긴급 출격은 안하고 


톰형과 루스터에게 양보해주는 착한 적군이다. 

 

덕분에 스크린에서 톰크루즈가 톰캣 모는 장면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으니 개 이득이다.

 



 

 

 

 

 

 

 

 

 

 

F-14 수코양이



결론 :  톰캣 개 멋있어

 

관련자료

  • 서명
    날으는 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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