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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의 명성에 묻힌 조선의 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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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쥐불 놀이는 정확히는 쥐불 깡통 놀이로
한국 전쟁 당시 구호 물품에서 나온 깡통에
불을 넣고 돌리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놀이 문화임
한마디로 근본 없는 사파인데..
원조 전통 쥐불 놀이는 말 그대로
겨울철 논과 밭에 숨어 사는 쥐를 쫓아낸답시고
횃불을 들고 밭 논에 불을 지르는 놀이였음
근데 이 근본 쥐불 놀이는 옆 마을 사람들을 만나는 순간 그 진가를 보여주는데
일단 옆 마을 사람들을 발견하면 달려가
들고 있는 횃불로 머리를 내려치는 게 국룰 이었음
그냥 만나면 다짜고짜 패싸움을 하는 것
왜 만나면 싸웠는지 정확한 유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응어리진 폭력성을 밖으로 풀어내는 행사였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고 함
실제로 중세~근세시대 전반에 세계 곳곳에서 이런 마을 간 쟁 문화가 발견된다고..
눈만 마주치면 상대방의 대가리를 깨고 보는
이 무시무시한 석전이나 이 쥐불 놀이에서는
도망치거나 숨어버린 놈을 겁쟁이,배신자로 낙인 찍어
얼굴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했다고 하니
정말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시대였음이 분명하다
거짓말 같겠지만 실제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도 실려있는 근본 있는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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