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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커뮤에서 핫했던 대체역사 [고대 한국 vs 핀란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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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실제로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이 꽤 있었을 정도로

국내에서 유명했던 환단고기, 환국설

 

이 답없는 망상이 유명해지면서 영어 번역까지되어 퍼지는 참사가 일어나

서구 역사관련 커뮤니티에 잠깐 알려졌던 적이 있음

 

 

 

 

 

문제는 서구권에서도 비슷한 국뽕 가설을 주장하던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는 바로 핀란드

 

일부 핀란드 국뽕러들은 자신들이 이집트의 후예이며

전 유럽의 문화에 영향을 준 위대한 민족이라거나

한국,일본,몽골,만주족,헝가리,튀르크,티베트,핀란드는 모두 형제민족이다 라는 주장을 펼치고

이것이 꽤 진지하게 학계에서 논의된 적이 있을 정도로 환단고기 못지 않는 국뽕력을 보여줬었다고 함

 

 

 

 


 


 

이런식으로 핀란드 국뽕밈이 알려져있던 2000년대 4chan /his/ 채널 등 서구 역사관련 커뮤니티에

한국의 환단고기와 환국설이 퍼지자

 

'과거 유라시아 서쪽 대부분은 핀란드 대제국이, 동쪽 대부분은 환국이 지배했었고'

'이 거대한 두 초고도 문명 사이에 대전쟁이 일어났다'

 

라는 환핀대전의 설정 뼈대가 잡히면서 세부설정이 하나하나 생겨나기 시작함

 



 

 

 




 



 



대표적인 설정을 몇가지 짚어보면

 

환국의 지원군이었던 공룡들이 핀란드와 맞서 싸웠는데

핀란드편에 붙어 배신한 다섯 마리의 공룡, '공룡오적'으로 인해 공룡들이 멸종했다.

(핀란드 5인조 헤비메탈 밴드 헤비사우르스에서 유래)

 

기원전 8000년대 초부터 기원전 6000년대 초까지 약 2000여년간 전쟁이 진행됐다.

 

전쟁 막바지 두 제국은 초공간 무기체계를 이용해 서로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지구 전역이 궤멸적인 피해를 입어 지구의 문명 수준이 급격하게 쇠퇴했다.

 

위대한 과학자 야굽이 백인을 발명했다.

 

환국이 핀란드 제국령 인도지방을 침략하며 전쟁이 시작됐다.

(이건 핀빠와 환빠 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있나봄)

 

등 많은데 노근본 대체역사에 놀려먹기식 밈에 가까워

설정 오류가 매우 많고 커뮤마다 다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음

 

 

 

 

 



 











저러고 놀았는데 진짜로 우랄산맥쪽에서 고대 전쟁 유물발견되면.....잼있겠고만..



짱깨가 멸망해야 역사발굴 진전이 좀 있을지도

관련자료

  • 서명
    날으는 황웅
댓글 2

미우님의 댓글

태고적에는 병사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될 때 식량을 오래 보관하기가 힘들어서
고기를 말리고 갈아서 씹기 좋게 좁쌀만한 크기로 돌돌 말아서 자루에 담고 다녔는데
이렇게 가지고 다녀도 습한 기후에서는 곰팡이가 피거나 해 독성이 생기곤 했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은가루를 발라서 뭉쳤습니다.
이걸 은단고기라고 하죠, 환단고기는 은단고기 배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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