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인 "근로자 안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 진행…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 끼칠 것"
"공동조직위원장 김윤덕· 이상민·박보균·강태선도…무대 설치 근로자 관리·감독 책임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 예방 위해 '필요한 조치 해야한다'고 규정…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11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들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잼버리 K-POP 콘서트'의 무대설치 관리를 소홀히 했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서울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난 8일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들에게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작업자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고발인은 "파행으로 치달은 잼버리 사태의 수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근로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는 향후 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예견된다. 무대 설치 근로자를 고용하고 관리 및 감독해야하는 잼버리 공동조직위워장 등의 총괄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고발인은 "정부는 서울마포경찰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반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